20세기 산업화시대에서 21세기 지식기반시대를 여는 격변의 시기를 함께 하면서, 연구소는 많은 아픔과 기쁨도 같이 했습니다. 먹고 사는 것이 큰 문제였든 시절 그리고 또 외환위기를 맞이하면서, 정부와 대학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응용기술 분야를 크게 중시하였습니다. 경제적 가치가 바로 바로 나타나지 않는 기초과학분야에 관심과 투자 가 상대적으로 많이 소홀했습니다. 이렇듯 힘들었든 시절을 함께 하면서도, 우리 연구소는 320여건의 연구과제수행과 더불어 약 800여회의 각 종 세미나 및 공개강좌, 그리고 100여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참으로 부지런히 살아 왔습니다. 다이나믹한 연구 환경 조성과 창의적인 과학 인재 교육 지원을 통해, 대학과 국가의 기초과 학 역량을 높이고 인력양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.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핵심은 창의력에 기초한 지식과 정보입니다. 이 지식과 정보의 주된 공급원인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 한 것입니다. 중진국에서 선진국 진입을 준비 중인 대한민국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방향 설정이라 하겠습니다.